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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2/01 三魔 [2004] 자전거여행 - 동해안편 (3/20) - 토함산을 넘어 동해안까지~

감은사지삼층석탑

즐길꺼리 2007/02/06 00:05 三魔
감은사지(感恩寺址)는 감은사라는 절의 터를 말하는 것 같다.

감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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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

 빗줄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지방도로에서 멀리 감은사지가 보인다. 처음엔 그냥 절의 담 같은 것에 가려서 큰 탑이 두개 보이는 듯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담이 아님을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다.

문화재임을 알리는 표지판 옆으로 있는 계단.
그 계단을 올라 커다란 두개의 탑을 보는 순간 약간은 압도되었다.
오전에 불국사에서 본 다보탑과 석가탑에 비해 그 위압감에 움찔했었다.




<감은사터>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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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기가 금당터다. 강당의 역할을 하는 터이지 싶다. 물론 맨처음 보았을 땐...... 예비군 훈련 교장인줄 알았다... ㅡㅡ;;; 이 밑의 공간이 문무대왕릉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이 밑을 확인할 수는 없다.

[2/3] 왼쪽 아래 용담이 있는 곳. 못이라 하지만.... 얼핏 보기에는.... 터파기 공사 하다가 중지한 듯 보인다. 가운데의 길이 도로다. 오른쪽이 서쪽으로 쭈욱 가다보면 경주가는 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쭈욱 가다보면 2km 지점에 바다가 나온다. 감포가는 길이다. 왼쪽 아래의 큰길이.... 감은사지로 들어오는 길이다.

[3/3] 누군가 얘기하는 것을 얼핏 들었는데 원래 이 석탑은 3층이 아니라 5층이었다고 한다.
그 말이 사실일까?
그렇지 않아도 삼층 윗쪽으로 뾰족히 솟아있는 쇠막대기 같은 것이...
윗쪽으로 두 층이 더 올라갈 정도의 높이라는 것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러나 그 말이 사실이던 아니던.... 확실히 석탑의 위용은 놀랠만 하다.





감은사 탑의 역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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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은사지를 나와 문무대왕릉으로 향했다.
5~10분정도 달리자 바다가 나온다.
차들이 옆을 지나가는데도 불구하고 파도소리가 엄청 시원하게 날려온다.
태풍이 바로 지나가고 있는 터라.... 비는 어느정도 그쳤지만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멀리 문무대왕릉이 보인다. 저기가 대왕암이란 말인가? 조금 더 자세히 끌어당겨서 찍었다. 누구 말마따나 바다에서 보면 그냥 바위일 뿐이다. 그러나 파도와 함께 어울리는 저 바위가 왠지 굉장한 힘이 있게 느껴진다. 파도와 날씨때문에... 이상한 생각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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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함께 바람과 함께 해변으로 밀려오는 하얀 물방울들이 얼굴을 적신다.

꿈을 꾼다.

저 멀리 동해바다에서 저기 바위까지 헤엄쳐와 잠시 휴식을 취하다
바위 안으로 또아리를 틀고 비집고 들어가
바위 아래 있는 통로를 통하여 조용히 감은사로 향하고
감은사에 놓여져 있었을, 금당 위에 놓여져 있었을 문을 통해 나와
조용히 동해바다를 보며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길을 보며
조용히 미소짓는 나를 본다.






2004년 여름, 동해안 자전거 일주 첫날 감은사지, 감포앞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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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00:05 2007/02/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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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까지 가는 길은 너무 힘들었다.
비가 오다 말다 하고 이러다가 시간 내에 목적지까지 가지 못할 것 같다.
 




 


결국 석굴암은 취소.
석굴암 입구에서 다음 목적지를 바로 감포방향,
정확히는 감은사지와 문무대왕수중릉이 있는 곳으로 정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토함산 꼭대기에서 도로따라 내려오는 길은 쉽지 않다.
일단 비가 오고 있어서 미끄럽다.
길이 미끄러운 것도 있겠지만 자전거( MTB)의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리막길은 오르막보다 훨씬 더 조심해야 한다.
내리막길이 일자로 되어 있으면 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차량을 확인할 수 있기에
덜 신경써도 되지만 꼬불꼬불 되어 있으면 저 코너를 돌면서 나오는 차량을
확인할 수 없기에 굉장히 신경써야 한다.
게다가 내리는 비로 인해 안경의 시야가 협소해지고
등에 실린 베낭의 무게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다보니 올라갈때보다 더 팔과 다리, 목에 힘이 더 들어갔다.
 
 
 
 
내리막길을 다 내려와 4번 국도를 만나 감포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감은사지/문무대왕릉이 있는 지방도로와 31번 국도 방향으로 향했다.
처음엔 길을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중간에 동국대 경주 캠퍼스 회계학과 3학년(26)
아르바이트생에게 물어보니 내가 가는 방향이 맞단다.
그 친구는 지금 일당 알바로 교통량 조사를 하고 있었다.
군대 다녀온 젊은이들 중 3, 4학년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취업.
빗길을 잠시 쉬면서 취업 및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다시 출발한 시간은 16.
원래 16까지 감은사지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늦어지겠다 싶어 다리에 힘을 더 주었다.
그러나 왠걸, 얼마 앞에 감은사지가 보이는게 아닌가.
 












 
 
안압지나 불국사보다 이놈이 훨씬 더 끌린다.
 
두개의 3층석탑과 감은사지의 배치도.
무엇보다 이끌린건 문무대왕수중릉과의 연결
얼마전 역사스페셜 책에 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던가.
 
 
감은사지에서 문무대왕 수중릉까지 2km. 정말 10분도 되지 않아 나타났다.
누구말대로 그저 바다위에 바위가 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내 맘을 더 이끄는 것은 바다와 파도였다.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거기서 파도와 바다만 20여분을 지켜보았다.
서쪽하늘과는 틀리게 동쪽 하늘은 비가 그친 듯 점점 개어가는 것 같다만
파도는 점점 더 거세어진다.
 
 
 














 
 
 
문무대왕릉에서 17 출발.
감포까지 오는 길에 해수욕장이나 야영지가 있었지만 1일차 목표는 감포다.
나정해수욕장을 지나 감포읍이 나왔지만 해수욕장은 보이지 않는다.
감포 읍내로 들어가 바닷가 길을 따라 달렸다.
읍내를 지나 길을 잘못 들었나 싶었을 때 오류 해수욕장이 나왔다.
게다가 입구가 바로 야영지다. 자리를 잡아 야영지에 텐트를 쳤다.
 


 
 
작년 제주도 여행시 썼던 텐트는 진짜 싸구려라 잔뜩 고생만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편한 자동텐트로 준비했다.
1인용짜리
간단하게 텐트를 치고 플라이를 덮었다.
익숙치가 않아 조금 고생했지만 금새 텐트를 다 치고 식사준비를 했다.
1일차 석식은 햇반, 오징어 짬뽕, 고추참치
배부르게 먹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샤워장을 찾지 못하겠다.
멀리 있는 듯 한데 잘 모르겠고
그래서 대충 식수대에서 얼굴과 팔다리만 씻고 짐을 정리했다.
 
여기도 파도가 많이 친다.
그러나 확실히 동쪽 하늘은 개어간다.
어느새 노을에 물든 구름으로 해변에 아름다운 색이 뿌려지고
파도가 부서지면서 내어놓는 뿌연 포말은 밤안개처럼 해변을 감싼다.
 
맥주 한잔 마시면서 바다를 구경한다.
파도를 구경한다.
그리고 사람들과 가족들을 구경한다.
 
 
















 


 
 
 
ㅇㅇㅇ
 
1일차 코스 완료 : 49.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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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1 22:11 2007/02/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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